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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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종영②] 뜻밖의 부진, 그래도 빛난 배우들

기사입력 2016.02.19 06:40 / 기사수정 2016.02.18 23:5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장사의 신-객주 2015'가 41부작의 끝을 맺었다. 아쉬움 속에서도 배우들의 명연기는 긴 여운을 남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 마지막 회에서는 천봉삼(장혁 분)이 매월(김민정)과의 원한을 털고, 세상과 장사꾼을 위한 거상으로 거듭났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명품 배우'들이 모였다. '추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혁과 악역으로 등장한 유오성, 사랑을 향한 집착을 보여준 김민정을 비롯해 한채아 박은혜 이덕화 정태우 박상면 이달형 등이 출연했다.

장혁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해 극을 이끌어갔다. 길소개(유오성 분)의 계략으로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진정한 상도를 위해 애썼다. 그는 특히 위기에 처하지만, 세상을 포용하는 천봉삼을 말끔하게 소화했다.

유오성은 장혁과 맞섰다.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대행수를 목표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원수로 여기던 천봉삼 앞에서 양잿물을 들이키고 눈이 뒤집히는 순간에도 저주를 퍼붓던 장면은 압권이었다.

천봉삼을 얻기 위해 서슬 퍼런 눈빛 연기를 보인 김민정은 매월 역을 맡았다. 욕망으로 변해가는 매월의 변화를 의상과 대사로 표현했다. 가장 변화가 심해 입체적이었던 매월과 만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회를 수놓았던 이달형은 천봉삼과 동몽청에서부터 알고 지낸 죽마고우 최돌이로 등장했다. 다리를 절룩거리고 자신을 멍청하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천봉삼 대신 죽음을 받아들였다. 이달형 없이 최돌이가 탄생할 수 없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천봉삼과 애정을 전한 조소사 역의 한채아와 동생과 엇갈린 인연의 천소례를 맡은 박은혜, 신석주로 브라운관을 통해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준 이덕화도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이다.

이외에도 류담(곰배 역) 김명수(조성준) 박상면(송만치) 양정아(방금이) 월이(문가영) 김일우(맹구범) 김규철(김보현) 김학철(김학준) 안재모(민영익) 등 조연들 역시 누구 하나 빠지지 않은 연기 실력을 보여주며 작품의 아쉬운 부분을 채웠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장사의 신-객주 2015'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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