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캐롤'(감독 토드 헤인즈)이 역주행 흥행을 보이고 있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캐롤'은 지난 15일보다 2단계나 상승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또한 국내외 대작들의 선전에도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흥행에는 개봉 전부터 이어져 온 관객들의 입소문과 재관람 열풍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캐롤'은 상영일이 거듭될수록 관객 수가 꾸준히 상승해 개봉 6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11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해 새해 첫 아트버스터 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개봉 3주차에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범죄 소설 사상 가장 기막힌 캐릭터 '리플리'를 탄생시킨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연기력,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미술, 촬영, 음악, 의상 등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멜로영화의 고전 탄생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 6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앞서 호주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과 여우조연상(루니 마라)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상 수상의 가능성에 보다 다가섰다.
'캐롤'은 지난 4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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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