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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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이 열린다' 오키나와 리그, 관전 포인트 세 가지

기사입력 2016.02.16 13:4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1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전력 담금질에 집중했던 각 구단들이 실전 감각에 집중하기 위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KBO 리그 10개 구단 중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는 오키나와로 집결해 연습 경기를 펼친다. 시즌을 앞두고 진행되는 연습 경기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 1차 캠프에서 주목 받은 선수들의 활약

1차 스프링캠프는 실전 경기를 위한 몸 만들기에 집중하는 기간이다. 코칭스태프들은 매의 눈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핀다. 이번 1차 스프링캠프에도 어김 없이 젊은 선수들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SK의 김용희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조한욱과 이정담, 야수 쪽에서는 김동엽과 최승준을 MVP로 꼽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는 최승준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비룡 군단에 합류한 최승준은 장타력을 겸비한 유망주다. 이미 연습 경기를 통해 대포를 신고한 그가 오키나와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화는 일본 독립리그 구단과의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민우에게 눈길이 가다. 선발 투수가 필요한 한화이기에 유망주들의 호투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삼성에도 젊은 선수들의 투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괌 캠프를 마친 류중일 감독은 "최충연과 이케빈을 유심히 지켜봤고, 오키나와에서 실전 경기의 다양한 상황에 투입해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2% 부족한 우승 후보들의 전력 엿보기

오키나와리그에 참가하는 한화는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을 통해 우승 후보로 꼽히는 구단이다. 정규시즌 5연패 위업을 달성한 삼성 역시 전력 약화가 심각하지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오키나와 리그에는 대권 예비 후보들의 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한화의 경우 선발 하위 로테이션과 3루수가 약점으로 꼽힌다. 한화가 오키나와리그에서 어떤 해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중심 타자 박석민·야마이코 나바로와 마무리 투수 임창용을 잃었다. 내야와 불펜 재편이 불가피한 삼성이 오키나와 리그에서 어떻게 공백을 메울지 지켜볼 일이다.

■ KBO와 NPB의 자존심 대결

많은 야구단들이 스프링캠프 지역으로 활용하는 오키나와는 한국 프로구단뿐 아니라 일본 프로구단들도 집결한다. KBO(한국프로야구) 구단과 NPB(일본프로야구) 구단들과의 자존심 대결도 예고돼 있다.

오는 17일 KIA와 요코하마·SK와 주니치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한국 팀과 일본 팀의 대결은 총 18경기가 펼쳐진다. 쉽게 관전할 수 없는 한국과 일본 구단들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오키나와 리그만의 흥밋거리다.

parkjt21@xportsnes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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