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나유리 기자]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삼성의 연습 경기가 취소됐다. 추운 날씨 때문에 '컨디션 조절 경계령'이 내려졌다.
오키나와의 날씨가 이상하다. 원래도 2월 무렵의 날씨가 변화무쌍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습기가 섞인 강풍이 불고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추위가 찾아왔다. 꽤 두툼한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라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독감 환자가 나온 한화는 훈련량을 조절하고 있다. 15일 예정됐던 오후 훈련을 취소했고, 매일매일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점검해 일정을 다시 짠다.
당초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삼성의 연습 경기도 이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한화 측의 요청이 있었다.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독감이 퍼질 것을 염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일교차도 심해 한번 감기에 걸리면 쉽게 낫기도 어렵다. 한화가 삼성 측에 양해를 구했고, 삼성도 받아들여 취소가 됐다.
한화와 삼성은 17일 연습 경기 대신 자체 훈련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캠프 막바지에 찾아온 강추위에 구단도,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곤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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