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은 '드립력'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김성주와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안정환이 새롭게 MC로 낙점돼 기존 MC인 김성주와 함께 호흡을 맞았다.
안정환의 낙점 소식을 알리기 앞서 김성주는 하나의 전환점이라고 언급해왔다. 정형돈과 오랜시간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해왔지만 그의 불안증애 증세로 인해 하차하며 짝 잃은 외기러기처럼 다양한 스페셜MC들과 호흡을 맞춰야했던 터.
그러나 안정환은 스페셜MC 당시에도 돋보였던 '안흥국' 다운 매력으로 게스트와 셰프군단을 대했다. 그는 거침없이 쏟아내는 멘트 내에서도 게스트의 반응을 살폈다. 최지우를 보고서는 아름답다는 이유로 잠시 버벅거리기도 했지만, 이내 태도가 돌변해 함께 최지우를 술꾼으로 몰아가는데 여념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요리하는 과정에서도 좋았다. 요리를 만드는 도중 중계에서도 그 만의 매력으로 김성주와 호흡을 맞춰나갔다. 김성주 또한 편안하게 안정환과의 호흡을 선사했다. 요리 완성 이후에도 그는 해박한 요리 지식을 자랑하며 잘 어우러졌다. 유럽에서 오랜시간 활동해온 축구 선수 답게 유럽풍 입맛을 지니고 있음을 최현석 셰프로부터 인정 받기도 했다.
안정환은 '냉장고를 부탁해'가 갖고 있던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케미'를 이어갈 적임자였다. 김성주와 함께 이끌어갈 그의 모습에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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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