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홈런 2개를 포함,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으나 삼성에 7대 8, 한 점 차로 석패했다.
SK는 2월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 볼 파크에서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상대로 삼성을 만났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김강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냈고, 후속타자 최승준이 좌중간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점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SK는 2,3,4회말에 실점하며 삼성에 2대 7로 끌려갔다.
SK의 추가 득점은 5회초에 나왔다. 이현석의 좌월 2루타와 유서준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SK는 이명기의 1루 땅볼과 김성현의 중견수 플라이 때 유서준이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타자 김강민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투수의 실책이 나오며 득점에 성공했다. 4대7.
SK는 7회초 유서준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이명기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고, 이 때 우익수의 에러로 유서준이 홈을 밟으며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말 1실점이 뼈아팠다. SK는 9회초 김민식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유서준이 삼성 박근홍의 137km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투런포로 만들어내며 1점차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7대 8로 패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선발 문광은이 2.1이닝 5실점, 임치영이 1.2이닝 2실점, 고효준, 조영우, 박민호가 각 1이닝 무실점, 조한욱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김용희 감독은 “처음으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미스플레이나 안 좋은 점들이 보였다. 하나하나씩 잘못된 부분을 고치며 좋은 방향으로 수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늘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인 유서준은 “첫 단추를 잘 꿰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17일(수) 오후 1시 요미탄 헤이와노모리 구장에서 주니치2군과 오키나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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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