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캐롤'(감독 토드 헤인즈)이 흥행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캐롤'이 지난 14일 2만6981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 22만186명을 기록했다. 앞서 6일만에 10만 명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11일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7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그랜드 부다패스트 호텔'과 유사한 속도의 흥행 행보로 이후 '캐롤'의 성적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화제작의 흥행 폭풍 속에서도 '캐롤'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관객들의 입소문과 재관람 열풍으로 박스오피스 흥행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켜 놀라움을 더했다. 개봉 첫 주보다 2주차에 흥행 스코어가 급상승하는 등 점차 흥행 입지를 넓히고 있어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역시 높아지고 있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범죄 소설 사상 가장 기막힌 캐릭터 '리플리'를 탄생시킨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연기력,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미술, 촬영, 음악, 의상 등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멜로영화의 고전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캐롤'은 올해 미국 아카데미 6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앞서 호주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과 여우조연상(루니 마라)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상 수상의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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