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박진태 기자] 모비스의 해결사 양동근이 폭발했다.
울산 모비스는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8-72로 승리하며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동근은 3점슛 네 방을 포함해 27득점을 기록했고, 어시스트 역시 6개를 만들어내며 왜 자신이 모비스의 해결사인가를 코트에서 과시했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양동근은 "이전 경기는 우리 팀이 공격적이지 못하고 머뭇거렸다"며 "오늘 수비에 집중하니 공격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오히려 그것이 잘 풀릴 수 있었던 원인이었다. 공격이 자연스러웠다"고 총평을 했다.
오리온와의 6라운드에서 양동근은 1쿼터부터 공격에서 적극성을 보이며 11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항상 공격적으로 하자는 생각을 갖고 코트에 나선다"며 "빅터와 (함)지훈이는 찬스가 와도 다른 기회를 먼저 본다. 나까지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공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재학 감독은 남은 경기 풀코트 압박 수비를 기본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즌 막바지 노장 선수인 양동근에게 힘들 수 있는 전략이지만, 그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동근은 "내가 힘들면 공격자도 힘들 것이다"라며 "시즌 끝자락에 접어들면 안 힘든 선수는 없다. 또한 힘들다고 안 뛸 수 없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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