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서울 SK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2016 프로농구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부산 KT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SK와 KT는 한때 ‘통신 라이벌’로 프로농구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불리는 뜨거운 경기를 했지만, 이날 경기는 다소 김이 빠진 채 치르는 자존심 대결이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된 상황이다.
SK는 3연패에 빠져 있다. 김민수는 부상을 당했고, 지난 경기에서 에이스 김선형이 2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데이비드 사이먼, 박승리 등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다.
KT는 6강 언저리까지 가면서 실낱 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가 결국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됐다. 6라운드 삼성전 도중 박상오가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하는 것도 악재다.
SK와 KT 모두 김민수, 박상오 등 토종 빅맨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믿을 건 외국인선수와 가드진이다. 그만큼 안정적인 경기력 보다는 분위기에 따라 업다운이 두드러지는 경기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이 통신 라이벌로 묶여 있는 만큼, 올 시즌 맞대결에선 유독 맞대결 때 다득점이 자주 나왔다. 2라운드 대결에선 KT가 100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자존심 싸움을 하는 만큼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도 커 보인다.
◆올 시즌 SK-KT 맞대결 주요 데이터
▲상대전적 – KT 우세 (3승2패) 1R 72-84 KT 패, 2R 103-84 KT 승, 3R 83-79 KT 승, 4R 73-81 KT 패, 5R 87-76 KT 승
▲SK, 올 시즌 KT전 평균 80.8득점, 83.6실점
▲SK 최근 10경기 4승6패/ 3패 중
▲KT 최근 10경기 5승5패 / 1승 중
▲SK 시즌 전적 19승31패 / 경기당 평균 77.2득점 / 79.3실점
▲KT 시즌 전적 21승29패 / 경기당 평균 78.2득점 / 79.7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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