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오타니 쇼헤이(22)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역투했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닛간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열린 한국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오타니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1회 속구 위주로 투구를 하며 뜬공-땅볼-우전안타-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고, 2회에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며 "포수 후면석에서 지켜보던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스피드건에 오타니의 최고 구속은 97마일(약 156km/h)이 측정됐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롯데와의 연습 경기 전 "좋은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선발 무대인 만큼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니혼햄과 롯데의 연습경기는 시작 전부터 오타니의 등판으로 뜨거웠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30구단 모두 오타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50~60명 정도의 스카우트가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롯데와의 첫 번째 연습경기에는 13구단 20명의 스카우트가 오타니를 시찰했고, 존 콕스 샌프란시스코 태평양 스카우트는 "(오타니는) 성격도 미국의 분위기와 어울린다"며 "투구와 타격을 모두 소화하는 것의 가능성도 제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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