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의 신인 박세진(19)이 미래의 '에이스'를 꿈꿨다.
박세진은 지난해 6월 신인 1차지명을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최충연(19,삼성)과 함께 경북고 원투펀치로 활약하면서 모교를 34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그는 '특급 유망주'이라는 평가 속에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는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프로 첫 스프링캠프였던 만큼 박세진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프로에 와서 참가하는 첫 캠프이기 때문에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 팀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배님들이 첫 캠프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6일 자체 청백전을 통해 처음으로 프로선수들을 상대했다. 결과는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 가능성과 숙제가 공존했던 피칭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세진은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해왔대로 공을 던졌고, 주로 직구 위주로 피칭을 했다"며 "지금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 조금 아쉬웠고 또 게임 중에 홈런을 맞았던 것이 아쉬웠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내 공을 던지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 레벨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구속, 구종 등을 보완해야 하고, 경기를 통해 볼 배합 및 타자 상대 요령을 익힐 것"이라며 보완점도 짚었다.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서는 "류현진 선배"고 답한 그는 "같은 좌완투수인 것도 있지만 류현진 선배와 같이 강력한 투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큰 목표를 가지려고 한다"고 다부지게 이야기했다.
프로 첫 시즌을 앞둔 그는 "올 시즌은 다른 것보다도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 것과 최대한 많은 등판 기회를 얻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착실하게 준비해서 내가 세운 목표들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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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