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시티를 완파하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레스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로베르트 후트의 멀티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이자 7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린 레스터는 15승 8무 2패(승점 53점)를 기록해 맨시티(승점 47)와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1위 쟁탈전의 색깔을 띤 이날 승부는 시작과 함께 갈렸다. 레스터가 전반 3분 만에 프리킥 상황서 후트가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른 시간에 골을 넣은 레스터는 자신들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 수비에 더욱 치중하면서 제이미 바디의 속도를 앞세운 역습으로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반대로 맨시티는 다급한지 공격에 힘을 더했지만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 방법도 좌우 측면으로 볼을 연결해 크로스를 올리는 단조로움이 반복됐다. 이럴수록 후트와 웨스 모건의 장신 센터백이 버틴 레스터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리드를 잡고 후반에 나선 레스터는 또 다시 맨시티가 잠시 방심하던 순간 리야드 마레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마레즈는 자신의 장점을 완벽하게 드러낸 골로 완승에 힘을 더했다.
기세가 오른 레스터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15분 후트가 또 다시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맨시티를 무너뜨렸다.
내심 안방서 선두 탈환을 노렸던 맨시티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종료 직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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