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나의 꿈은 메이저리거…경쟁하겠다."
이대호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지난 4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미국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1년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야 빅 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와 시애틀 사이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소프트뱅크의 러브콜을 받고 있었기에 그가 선택한 가시밭길 도전은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이다.
-시애틀 입단 소감
몸을 만들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시애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을 해야한다. 나의 꿈은 메이저리거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최고의 위치에서 내려오게 됐는데
제일 밑으로 내려오게 됐다. 홀가분하다. 더 잘해야한다는 부담보다 내가 해야할 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마이너리그 계약에 대한 생각
언론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이라고 많이들 얘기를 했는데 25인 로스터에 못 들어가면 모든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이 된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5인 엔트리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면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었다. 포함되지 못해도 미국에서 경쟁을 할 것이다. 그리고 잘하면 된다.
-시애틀과의 계약에 대해
마이너리그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지는 않았다. 시애틀은 우타 1루수를 원했다. 지금 시애틀의 1루수는 좌타자이다. 나 역시 협상이 오고가던 중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막전 추신수와 맞대결에 대해
내가 잘해 로스터에 들면 맞붙는 것으로 알고 있다. 꼭 맞대결을 하고 (추)신수와 만나 조언을 구하고 싶다.
-마지막 각오
나에게 있어 새로운 환경에서 펼치는 새로운 도전이다. 설렘도 있지만 자신감도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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