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빅보이' 이대호(34)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이 예측한대로 캠프 초청 포함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시애틀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의 1루수 이대호 그리고 스티브 레러드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루전인 3일 오후 한국의 메이저리그 소식통들을 통해 이대호와 시애틀의 계약 소식이 먼저 알려졌다. 시애틀은 그간 꾸준히 이대호를 관찰했던 팀 중 하나고, 지난 11월에 열린 WBSC 프리미어12 국제 대회때도 스카우트를 파견해 지켜봤다.
미국 현지에서도 날이 밝으면서 이대호의 계약 소식에 대해 다뤘다. 시애틀 구단은 현지 기자들의 문의에 "아직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지만, 예상보다도 빨리 발표가 나왔다. 현재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이대호가 메디컬 테스트까지 큰 문제 없이 끝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자들은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최근 1루수 추가 영입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이대호와 실제로 계약을 맺었다"면서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추정했다. 시애틀 구단의 인정으로 이대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는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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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