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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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안고 33점, 그로저가 삼성화재 살렸다

기사입력 2016.02.03 22:06 / 기사수정 2016.02.03 22: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괴력의 그로저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3일 홈코트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16,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17승 11패(승점 48점)를 기록해 3위 대한항공(승점 52점)과 격차를 4점으로 좁히며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을 키웠다. 

자칫 무너지면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물끄러미 지켜봐야했던 삼성화재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위기서 팀을 구한 것은 다름아닌 그로저다.

지난 경기서 착지 도중 무릎을 다치면서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그로저는 경기를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대한항공전에 나섰고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를 묶어 33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무릎 통증을 안고 뛰면서도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 부족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삼성화재를 구해냈다.

반대로 대한항공은 4연패 늪에 빠졌다. 모로즈가 23득점을 올렸지만 정작 세트마다 중요한 시점에서 막히는 모습이 많았다. 정지석이 9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워보려 애를 썼지만 그로저의 분전을 이겨내지 못했고 3위를 지키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예고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KOVO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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