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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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옥주현 언니처럼 '믿보배' 될래요"(인터뷰①)

기사입력 2016.02.02 10:38 / 기사수정 2016.02.02 10:4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옥주현, 정선아 언니처럼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포부가 다부지다. 아직은 뮤지컬 배우보다 소녀시대란 타이틀이 익숙하지만, 차츰 배우로 성장 중인 서현을 두고 한 말이다.

서현은 24일 개막하는 주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로 관객과 만난다. 벌써 세 번째 작품이다.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또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을 하는 자체가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까지 큰 관심이 없었는데 (옥)주현 언니의 공연을 보면서 뮤지컬로 활동할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언니의 공연을 안 본 게 없을 정도인데, 그러면서 꿈을 키우게 됐어요. ‘어떻게 이런 세상이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때문에' 좋다고 정의를 내리긴 어려워요. 이 좋은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뮤지컬을 하는 자체가 행복해요. 한 인물로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느껴요.” 

소녀시대 방콕 콘서트를 마치고 귀국한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았지만,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뮤지컬 이야기가 나오자 오히려 얼굴에 생기가 피어난다. 

서현은 ‘맘마미아’에서 소피 역을 맡았다. 생애 첫 뮤지컬 오디션을 경험한 그는 뮤지컬배우 박지연, 김금나와 함께 도나의 딸 소피 역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맘마미아’ 연습실 공개에서 그는 상큼한 소피를 표현했다. 최정원, 남경주, 신영숙, 성기윤, 전수경, 김영주, 이경미, 홍지민 등 베테랑 배우들과의 합도 좋았다. 

선배 배우들의 칭찬이 자자하다는 말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했다. “아직 세 작품밖에 안한 신인이고 뮤지컬 새싹"이라고 겸손해한다.

‘새싹’이란 표현대로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아직 무대 경험이 턱없이 적다. 그래서 서현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맘마미아’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서현은 ‘성장하고 있다’는 말로 걱정을 덜었다. 

“첫 작품인 ‘해를 품은 달’을 했을 때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큰 작품을 할 때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생각보다 발전한 것 같긴 해요. 초반에는 부족한 게 느껴졌고 공연할 때마다 거슬리는 게 많았어요. 매번 모니터 체크를 했고 어떤 게 아쉬웠는지 적어두는데 ‘해를 품은 달’ 때는 고칠 점만 100개나 나왔죠.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줄여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선배님들 조언도 듣고 성악 수업도 듣고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몇 년 뒤에 돌이켜보면서 ‘지금은 정말 잘해요’라는 말이 나오도록 발전하길 바라요.”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도전을 거듭하는 그는 걸그룹 멤버에서 여배우로 성장 중이다. 핑클 멤버에서 뮤지컬 멤버로 입지를 굳힌 옥주현처럼 '믿고 보는 배우'가 꿈이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직은 멀었지만 존경하는 옥주현, 정선아 언니처럼 언제 어디서나, 이 배우가 하는 공연이라면 믿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요. 자기관리를 잘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맘마미아' 서현 "신선한 충격을 줄 거에요"(인터뷰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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