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존 테리(36·첼시)가 정든 푸른 유니폼을 벗게 된다.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존 테리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와 구단 간의 연장 계약이 갱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첼시와 MK 돈스의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를 마치고, 테리 역시 현지 언론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하지만 테리는 이 자리에서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다.
테리는 "지난주 아스널과의 경기를 마치고 소속팀과의 연장 계약이 불발됐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 사실을 받아드리고 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남은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진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첼시에서 은퇴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남은 시즌 나의 경기력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을 팀에게 바치고 싶고 높은 자리에서 시즌을 마감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테리는 "첼시는 치고 올라갈 것이다"라며 "어떤 선수도 팀보다 위대할 수 없다. 나는 팀에 남기를 바라지만, 클럽은 다른 방향을 결정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은 좋은 센터백을 영입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테리는 첼시에서만 활약한 대표적인 원클럽맨으로 17시즌 동안 477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1회, 유로파리그 1회, FA컵 5회 등의 업적을 일궈내며 첼시의 전성기를 이끈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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