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이준익 감독이 '동주' 속 팩트와 픽션에 대해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언론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 배우 강하늘, 박정민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 시인을 영화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부담감이 당연히 있었다"며 "잘못 찍었다면 그 비난을 마지막까지 가져가야 했다. 그런데 제가 의외로 철이 없고 깊이 생각을 못한다. 그래서 이왕 하는 것은 힘을 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영화 속 실제에 대해 "70%가 팩트고 30%의 픽션이 가미됐다"며 "극중 이여진이란 여성이 등장하는데 윤동주 평전에는 없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윤동주 시인의 시에는 '별 헤는 밤'과 '그 여자'에 여자가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은 "극중 쿠미는 가공의 인물이다"며 쿠미를 보호해주는 다카마쓰 교수는 실존 인물이다. 취조 형사는 실제 교토 형사였는데 시차가 안맞지만 영화적 허용치 안에서 팩트를 픽션화시켰다. 자막은 기록에 의한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다. '동주'는 오는 2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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