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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프레이' 김종인, "작년 연승 기록을 넘고싶다"

기사입력 2016.01.27 23:02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최고 수준 팀의 경기인만큼 치열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락스의 손을 들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3주 1일차 2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SK텔레콤 T1과 벌인 혈투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아래는 오늘 승리를 거둔 락스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항상 패배했던 상대에게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

1세트 패배는 예상했는지.

침착하게만 했으면 잡는 경기였다. 하지만 상대에게 많이 패배한 적이 있고, 방심까지 겹쳐서 오더 미스로 다 잡은 경기를 놓친 거 같았다. 이어 벌어진 2세트에서도 상대가 비슷한 조합을 가져왔는데 싸움이 별로 안나더라. 마지막 끝내기 교전에서 우리 편 알리스타가 활약하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뱅’ 배준식의 활약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우리가 1세트에서 실수가 많아서 그런 그림이 나왔다. 실수하지 않았으면 그런 그림이 안 나오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배)준식이가 쿼드라 킬을 띄운 텍스트를 보자 마음이 아팠다. SKT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있지, 멀티 킬을 해서 돋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고 있다.

작년보다 락스가 더 강해진 거 같다.

우리도 아직 정글러와 맞춰가는 단계다. 다른 팀도 다 리빌딩을 해서 재정비 하는 시즌인 거 같다. 작년처럼 우리가 잘 꾸려진 상태고, 초반에 잘 시작해서 스프링은 먼저 결승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3강으로 불리는 두 팀과 모두 대결해서 승리를 거뒀다.

대진표를 뽑아든 순간 작년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초반에 바싹 달리면 뒤로 갈 수록 편해질 거 같았다. 그리고 작년에 SKT에게 많은 패배를 거둬 올해는 꼭 이기고 싶었다.

본인이 보기에 '피넛' 윤왕호는 어떤 거 같나.

작년 호진이 형이 분위기 메이커였다. 하지만 왕호가 들어와서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호진이 형 보다 더 밝고 활발하다. 가끔 형들한테 너무 친근한 행동을 하는데 나한테는 아직 막 하지 않아서 괜찮다. 새 멤버가 들어오고 친해지는 관계에서 날 어려워하더라. 험악하게 생긴 것도 아닌데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걸린 거 같다. 최대한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호는 좀 착하고 순박해서 왕호와 빨리 친해진 거 같다.

올해 예상은 어떤지.

삼성과의 경기가 남아있고, 하나 하나가 넘어야 할 고비다. 하지만 제일 큰 산을 넘어 작년 11연승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조합에 맞춰 경기가 진행됐다.

우리 바텀과 SKT 바텀이 같은 조합으로 경기했다. 맞라인을 하고 싶었는데 1세트에서는 우리가 따라간 김이 있다. 그리고 3세트에서는 우리를 따라오더라. 그래서 바텀에서 스노우 볼이 굴러간 거 같다. 스노울 볼로는 왠만한 팀을 무너트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SKT인지라 쉽게 뚤리지 않았다.

3세트에서 선수가 바뀌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그냥 무조건 한 판 지면 블랭크가 나올 거 같았다. 메이크업을 받은 걸 보고 미리 예측했다. 하지만 상대가 큰 게임을 하지 않았고 합을 맞춰본 적도 적어서 초반에만 흔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SKT 봇 듀오와 비교되는 일이 많은데.

내 생각에는 말이 안되는 거 같다. 전 시즌에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우리가 주목받아서 그렇지 실력 자체는 SKT가 더 위다. SKT는 다른 라인에서 잘 해서 비교적 이야기가 덜 나오는거다. 그런 이야기기 많아 나도 경기를 할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누가 위고 누가 아래인지는 성적이 이야기 해 준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 인터뷰때 내가 이기면 스카우터를 끼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잘못 전달된 거 같다.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끼고 싶은 경기에서 스카우터를 끼겠다는 의미였다. 무조건 이기면 하는게 아니라 이긴 경기에 가저오면 하겠다. 그리고 팬들과 사무국에 감사드리고, 다음 경기도 꼭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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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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