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 심은경이 스릴러 영화에 도전한다.
영화 '써니'(2011),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수상한 그녀'(2014)로 약 2,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연소 흥행퀸에 등극한 배우 심은경이 '널 기다리며'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스릴러에 도전해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15년간 그를 기다려 온 소녀 희주가 모방 연쇄살인사건들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7일 간의 추적스릴러다. 아빠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이후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소녀 희주 역을 맡은 심은경은 순수하고 연약한 소녀의 모습 이면에 깃든 차갑고 냉정한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냄으로 연기 변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심은경은 "희주의 절박하고 냉정한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그동안 제가 톡톡 튀는 캐릭터적인 연기를 많이 보여줬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내면을 철저히 감추는 연기가 필요했다. 제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이라며 새로운 역할 도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실제 이번 영화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춘 '널 기다리며' 모홍진 감독은 본래 시나리오 상 남자였던 주인공의 성별을 심은경을 보고 난 뒤 여자로 바꿨을 정도로 그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는 후문이다. 모홍진 감독은 "심은경은 그 나이 또래의 감성을 유일하게 소화할 수 있는 여배우다"며 "심은경을 만나고 난 뒤 여성의 감성을 극대화시킨다면 아주 특별한 스릴러가 탄생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널 기다리며'는 오는 3월 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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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