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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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view] 에이퍼즈, 손끝으로 새긴 마음의 조각들

기사입력 2016.01.28 13:00 / 기사수정 2016.01.27 12:4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에이퍼즈(A-FUZZ)는 여성 연주자 네 명이 모인 퓨전 재즈 밴드다. 가사와 보컬이 목소리 없이 연주만으로 음악을 쌓아 올린다. 손끝의 힘은 악기를 거쳐 마음의 표정을 조각한다. 육체화된 소리는 언어적인 감각을 뛰어넘어 가슴에 콕 박힌다.

김진이(기타), 송슬기(건반), 임혜민(베이스), 신선미(드럼)가 모인 에이퍼즈의 음악에 귀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도 이들이 가진 힘이다. 엑스포츠뉴스와 미러볼뮤직, 네이버뮤직이 공동 기획한 '인디view' 여덟 번째 주자인 에이퍼즈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여성 연주자 네 명이 모였습니다.

▶(송슬기) 김진이와는 원래 친구이자, 대학 실용음학과 동기였어요. 미국 뉴욕으로 유학도 같이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스터디 밴드로 처음 시작했죠. (김)진이가 (신)선미의 연주 실력이 좋다고 해서 선미도 합류했고요. 전임 베이시스트가 탈퇴한 뒤 (임)혜민이가 들어왔어요. 자작곡을 만드는 것보다 즉흥 연주를 하는 스터디 밴드였습니다.
▶(김진이) 자작곡은 없었는데, 공연은 해도 되지 않을까 해서 클럽에서 조금씩 공연했죠. 한 달에 한 번씩 무대에 선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밴드로 발전한 거죠. 처음부터 '밴드 활동을 해야지'라고 만들어진 것은 아녜요.
▶(임혜민) 멤버들과 다른 학교에 다니다가 지인분의 소개로 만났어요.
▶(김진이) 전임 베이시스트가 나간 후 밴드 활동도 잠시 쉬었죠.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베이시스트를 수소문하다가 알게 된 연주자가 혜민이에요. 지난 2014년 5월께에 모여서 첫 공연을 했습니다.

-'에이퍼즈'는 무슨 뜻인가요.

▶(송슬기) 펑크(funk)와 재즈(jazz)의 합성어인 퍼즈(fuzz)에 A를 붙였죠. A는 첫 번째라는 뜻이에요. 사실 A는 뭔가 있어 보이려고 붙인 거예요(웃음).

cf. 에이퍼즈는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발굴, 육성 프로젝트인 '2015 K-루키즈'에 선정됐고, EBS '스페이스 공감'의 '2015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공통된 심사평은 '탄탄한 연주력과 말끔한 사운드'였다.

-여성만 모인 연주 밴드, 여기에 퓨전 재즈까지. 독특한 조합입니다.

▶(송슬기) 여자 연주자만 모으려고 한 것은 아니에요. 진이와 시작했고, 드럼을 잘 친다는 선미가 합류한 뒤 베이시스트에 혜민이 들어온 것뿐이죠. 베이스 연주자가 없을 때는 남자 연주자가 객원 형식으로 참여하기도 했어요. 즉흥 연주를 하기 위해서 재즈곡 위주로 커버와 연주를 했습니다. 재즈를 전통적으로 배운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재즈곡을 해도 재즈 같지 않았죠. 다들 스탠다드 재즈를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었어요.
▶(김진이) 재즈 연주로 시작했지만, 흑인 음악을 기반으로 편곡하고 싶었어요. 힙합 느낌의 그루브도 좋아했습니다. 스탠다드 재즈곡을 해도 그런 식으로 편곡했던 것 같아요.
▶(송슬기) '퓨전 재즈'라는 장르가 모호한 부분이 있죠. 기준이 확실히 없으니까요. 재즈라는 장르에 장인 정신을 가지고 음악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결국 연주자의 성격을 따라가는 것 같아요. 모든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죠.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대로 하면 퓨전인 듯해요. 즉흥 연주가 포함돼 재즈 형식을 따라가긴 합니다.
▶(김진이) 재즈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저희를 보면 '얘네 뭐지'라고 할 수도 있어요. 좋게 보면 그것이 팀 컬러인거죠. (송)슬기가 피아노 연주가 아닌 작곡을 전공했어요. 창작이 묻어나는 게 에이퍼즈의 특징이 된 것 같습니다.



-공연이나 대회 참가를 위해 보컬 영입도 생각해봤을 듯해요.

▶(김진이) 보컬에 대한 고민은 깊게 하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보컬이 있어야 많은 이들이 듣지 않겠느냐고 했죠. 그래도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했어요. 오히려 연주를 더 보여주려고 한 거죠.
▶(송슬기) 보컬이 들어가면 오히려 한정적인 음악을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멤버들에게 곡 위주로 가자고 한 거고요.
▶(임혜민) 경연 때문에 보컬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은 갖지 않았죠. 주위에서 여러 말이 있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꽤 있었어요.

-합주 스케줄은 어떻게 되시나요.
▶(송슬기) 일주일에 두 번, 두 시간씩 하고 있어요.
▶(김진이) 공연을 앞두고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고, 아니면 한 번씩 하는 편이죠.

-연주 밴드의 곡 작업 과정은 보컬이 있는 밴드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송슬기) 제가 스케치를 미리 작업해가면 같이 합주를 하면서 편곡해요. '가사가 없기 때문에 주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죠. 어떤 상황이나 주제를 가지고 음악으로 표현합니다. 템포와 코드 등을 정해 놓고 하거나, 영화를 보고 떠오르는 느낌을 연주를 통해 맞춰나가죠.

cf. 에이퍼즈는 2015년 데뷔를 알린 미니앨범 '페이딩 라이트(Fading Lights)'를 발표했다. 지난 5일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문샤인(Moonshine)' 음원을 공개했다. 음반은 오는 21일 발매됐다.

cf. '문샤인' 트랙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Walker
2. Rescue Me
3. Chance(타이틀)
4. Moonshine(타이틀)
5. Drive Thru

-1번 트랙은 '워커(Walker)'입니다.
▶(송슬기) '페이딩 라이트' 앨범에도 '사운드 체크(Sound Check)'라고 해서, 즉흥 연주를 한 트랙이 있어요. '워커'도 한 번에 녹음해서 실은 거죠. 앨범 전체를 설명하는 곡이에요. 녹음 버튼을 눌러놓고 잼을 한 후 멜로디를 붙인 거죠. 앨범 재킷 안에 사람이 걸어가는 장면이 있어요. 구원을 원하는 여정 같은 스토리죠. '워커'에서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몽환적인 느낌이죠.

-콘셉트를 잡아놓고 앨범 작업을 한 건가요.
▶(송슬기) 정규 앨범은 콘셉트를 잡고 가야 하겠지만, 미니앨범들은 공연에서 자주 하는 곡들을 추린 거죠. '스타일을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면서 담았어요.

-드럼 베이스, 리듬 라인 구성도 궁금합니다.
▶(임혜민) '워커'는 즉흥연주여서 말보단 그냥 연주를 맞춰보면서 했어요. 자연스럽게 녹음 버튼을 누르고 만들어갔습니다.
▶(신선미) 베이스 드럼은 비슷하게 가야 하죠. 굳이 '이렇게 하자'라고 하지 않고, 서로 파트를 얹어가면서 했어요.

-각자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어떻게 되나요.
▶(김진이) 어릴 때는 헤비메탈 밴드를 했어요. 가리는 것 없이 좋아하는데, 그래도 록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모던록에도 관심이 있죠. 장르에 꽂힐 때마다 여러 음악을 듣고, 요즘에는 겨울이어서 어쿠스틱한 노래도 좋아요.
▶(송슬기) 장르를 따지진 않아요. 아이돌 음악도 좋아하고, 가요도 많이 듣죠. 
▶(김진이) 올해는 다양한 뮤지션과 공동 작업도 할 계획이에요. 새로운 악기 파트, 보컬과 함께하려고요. 그때가 되면 새로운 스타일이 나올 것 같아요.
▶(신선미) 팝 장르와 가스펠도 좋죠.
▶(임혜민) 장르는 딱히 가리지 않고, (느낌이) 꽂히는 것이 있으면 온종일 들어요. 한 곡을 몇 달 동안 질릴 때까지 듣죠.
▶(송슬기, 김진이) 나도 그렇지. 하하.



-이어지는 트랙은 '레스큐 미(Rescue Me)'.
▶(송슬기) 영화 '빌리지'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이 영화가 한국에서는 공포 영화라고 마케팅되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들었어요. 곡의 흐름이 강하게 나왔다가 완전히 죽는 부분도 있죠. 노란 후드를 쓴 주인공의 성격 변화와 달려가는 장면, 앙상한 숲의 나뭇가지 모습 등을 참고했죠. 줄거리를 따라서 영상에 어울릴 수 있게 만들었어요.

-'레스큐 미'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송슬기) 진이와 연습실을 같이 써요. '레스큐 미'를 만들고, 기타가 메인 멜로디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진이에게 기타 연주를 해달라고 요청했죠. 가이드를 만든 후 친구들에게 보내줬습니다. 항상 합주가 잘되는 것은 아녜요. 처음에는 생각했던 것만큼 편곡이나 합주가 이뤄지지 않아서 '이 곡은 하지 말아야겠구나' 고민했죠.
▶(김진이) 구성한 것에 비해 사운드가 잘 나오지 않았어요. 테마를 듣자마자 느낌이 왔죠. 슬기에게 '이 곡은 꼭 살려야겠다'고 했어요.
▶(송슬기) 처음 쓸 때 느낌이 좋은 곡이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이 크죠. 진이가 '꼭 해야 한다'고 하면서 밀어붙였어요. 하다 보니까 또 되더라고요. 다행히 마음에 들게 완성된 듯해요.
▶(김진이) 느낌이 좋은 파트를 끝까지 끌어가는 것이 힘들어요. 생각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에요.

-작업 중 중단된 곡도 있을 듯한데, 곡마다 작업 기간도 다를 것 같네요.
▶(김진이) 그런 경우도 많죠. '드라이브 쓰루(Drive Thru)'는 처음 형태를 완전히 뒤집고 만든 곡이에요.
▶(송슬기)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지는 곡이 있는 반면에 '레스큐 미'처럼 작업을 했다가 안 했다가 하는 곡도 있어요.
▶(김진이) 1년이 걸리기도 하고, 한 시간이 될 수도 있죠. 다 제각각이에요.

-임혜민 씨는 가장 나이가 어린데, 멤버들과 호흡은 어떤가요.
▶(임혜민) 학교 다닐 때 동기들 가운데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사람도 많았어요. 오히려 동갑이 없었죠. 합주하면서 음악적인 부분을 서로 말하니까 기분 나쁜 건 없어요. 다들 좋게 받아드리는 거죠.

-밴드를 하면서 멤버들의 의견 조율도 중요한 부분이겠죠.
▶(송슬기) 에이퍼즈는 프론트맨(음악 그룹의 리더)이 있고, 그의 재량에 모든 것을 맡기는 팀은 아니죠. 각자 동등하게 작업해요. 나서서 하거나 억지 부리는 친구가 없어요. 한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도 일단 따라가죠. 연주를 바꿔보면서 평화롭게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주에 대해 서로 신뢰해서 믿고 맡기죠. 귀 기울여서 듣고, 파트끼리 받쳐주면서 연주해요.



-3번 트랙은 타이틀곡인 '찬스(Chance)'예요.
▶(송슬기) 앨범 타이틀곡을 정할 생각은 없었는데, 지인과 관계자분들이 '찬스'를 타이틀로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죠. 타이틀로 잘 선택한 듯해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죠. 연주곡이지만 멜로디 진행이 쉽고, 솔로 파트도 조금씩 있어요. 에이퍼즈가 연주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좋은 곡입니다. '찬스'를 공연할 땐 솔로 파트를 더 길게 해요. 드럼과 베이스가 대결하는 부분이 있는데 멋있죠. 앨범에는 나오지 않고, 라이브를 할 때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앨범에는 욕심을 덜고, 간결하게 노래를 담으려고 했기 때문이죠.

-라이브 공연과 레코딩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있나요.
▶(송슬기) 레코딩할 때 더 깔끔하게 연주하려고 해요. 계속 남는 것이고,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도록 말이죠. 솔로 파트가 너무 길면 듣기에 힘들 수도 있어서 최대한 간략하고, 가요처럼 멜로디컬하게 녹음해요.
▶(임혜민) 저희가 라이브 연주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이번에는 레코딩할 때 깔끔하지만, 공연처럼 생생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죠. 음원만 들어도 생동감이 넘쳤으면 합니다.

-콜라보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을 수 있을까요.
▶(송슬기) 올해 하반기에는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죠. 그 전까진 디지털 싱글앨범을 주기적으로 낼 겁니다. 디지털 싱글앨범에는 아예 장르를 바꿔서 힙합, 메탈, 탱고, 제3세계 음악 등을 하려고요. 뮤지션도 섭외 단계고, 발표할 곡도 준비되어있어요.

-4번 트랙 '문샤인'도 타이틀인데, 다양한 시도가 담겼어요.
▶(송슬기) 발음이 기계 소리에 들어가는 보코더를 이용해 도입부를 노래했어요. 입 모양에 따라 연주 멜로디와 같이 들리죠. 악기 파트처럼 표현했어요. (보코더로 노래한) 가사가 있긴 한데,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밝히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하하.

-'문샤인'에는 지금까지 발표한 음원 중 유일하게 보컬 파트가 있습니다.
▶(송슬기) 보컬 곡으로 생각하고 작업했어요. 에이퍼즈가 연주팀이긴 한데, 반드시 보컬 없이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 아녜요. 공연 때는 보컬 곡도 있어요. 보컬이 들어가되 짧은 파트마다 넣어보려고 했죠. 효과적으로 잘 들어간 듯해요. 공연이 힘들긴 한데….

-리듬의 변화도 있어요.
▶(송슬기) 중간에 리듬이 빨라졌다가 다시 되돌아오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본 곡이에요. 작업하면서 느낌이 좋았어요. 금방 쓰기도 했고,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대감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박자를 어렵게 썼지만, 듣기 편하게 바꿨습니다.

-노래를 부르신 분은 누구인가요.
▶(김진이) 기계의 힘을 빌려…잘 진행을 했습니다. 하하. 라이브 연습은 더 해야 할 듯해요. 기타 연주와 보컬을 함께 한 적이 없어서 힘들었죠.



-두 번째 미니앨범을 마무리 짓는 트랙은 '드라이브 쓰루'. 그러고 보니 다 영어 제목이네요.
▶(송슬기) 일부러 영어 제목으로 지은 면도 있어요. SNS에 해시태그를 하기 위해서죠(웃음). 단어도 짧게 해서 홍보할 때도 편하게 했어요. 보컬이 없고 가사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외국에서도 좋아해 주시는 장르이기도 해서,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죠.
▶(김진이) 그래도 한글을 사랑합니다. 하하.

-'드라이브 쓰루'는 수록곡 중 가장 신나고 활기찬 느낌이에요.
▶(김진이) 공연할 때도 엔딩곡으로 하고 있어요.
▶(송슬기) 깨부수고 끝내자는 거죠.
▶(김진이) 앨범 앞쪽에 수록하면 나머지 곡들이 죽을 것 같아서 가장 마지막에 실었습니다.
▶(송슬기) 드럼 연주가 화려해서 파워풀한 편이죠. 원래는 다른 멜로디였어요 . 선미가 드럼을 치는 패턴이 멋있어서 멜로디를 얹어 탄생한 곡이에요. 온전히 리듬에 맞춘 곡이고, 연주하기 제일 힘든 곡이기도 하죠.
▶(김진이) 드럼을 치는 선미가 '드라이브 쓰루' 연주가 끝나면 팔이 저리다고 하소연할 정도예요.

-에이퍼즈를 결성한 뒤 좋은 평가와 함께 팬들도 생겼어요.
▶(김진이) 연주곡이지만 쉽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송슬기) 대중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곡을 쉽게 쓰려고 했죠. 연주팀을 하더라도 어렵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진이가 앞에서 잘 이끌어줬죠. 모든 파트가 연주를 잘하는 것도 장점인 듯해요. 

-마지막으로 에이퍼즈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해주세요.
▶(김진이)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아요. 요즘에는 모든 것을 신중하게 하는 편이죠.
▶(신선미) 지금부터 잘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구설에도 오르내리는 시점이죠. 저희를 아시는 분들이 생겨 조심스럽고요. 에이퍼즈를 모를 때는 욕을 해도 그만큼만 욕을 먹는 거였어요.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입에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뜻이죠. 좋은 평가를 듣기 위해서는 성품과 연주도 좋아야 하고요. 인간적인 모습도 중요하다고 봐요.
▶(김진이) 남의 의견에 귀 기울였다가 원치 않던 길로 갈 수도 있기에 주변에 최대한 휩쓸리지 않고 원래 하려던 목적대로 오래 잘 갔으면 해요.
▶(송슬기) 조심스럽긴 한데, 관심 가져주시는 것을 지금은 즐기면서 공연하고, 열심히 정규 앨범 준비도 하려고요. 올해는 앨범 녹음 비중을 높이고, 기회가 되면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싶어요. 조금씩 발품을 팔아서 천천히 준비하는 중이죠.
▶(임혜민) 좋아해서 밴드를 시작한 것이니까 끝까지 음악이 좋았으면 해요. 저희가 먼저 좋아야 보는 사람이 좋은 거죠. 행복했으면 합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에이퍼즈 ⓒ 미러볼뮤직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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