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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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게 달랐던' 예비 FA 트리오, 결말이 임박했다

기사입력 2016.01.26 15:39 / 기사수정 2016.01.26 16:0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김광현(28·SK)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최형우와 1억원(16.7%) 인상된 7억원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졌고 이는 차우찬과 함께 최고 인상액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만큼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는 것은 최형우와 양현종, 김광현이 연봉 협상이었다. 이들은 나란히 올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다.

예비 FA 삼총사 중 가장 먼저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지은 선수는 양현종이었다. 작년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만든 그는 3억 5천만원에서 87.5% 인상된 7억 5천만원에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KIA는 양현종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선수 본인이 성과를 낸 만큼 인상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다른 선수와의 비교나 외부 평가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결국 KIA는 내부 연봉 고과 기준에 따라 일찌감치 양현종과의 협상을 마무리졌다.

한편 삼성은 최형우와의 협상은 조용히 이뤄졌다. 지난 시즌 최형우는 기복은 있었지만 타율 3할1푼8리 홈런 33개 타점 123개를 기록했고, 팀 내 야수 중 세 번째로 높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만들어냈다. 작년 활약상과 함께 예비 FA임을 감안했을 때 최형우의 연봉 인상폭은 다소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게 된 김광현은 앞선 선수들이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SK는 "아홉 시즌 동안 팀 내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해준 간판 선수의 대우를 확실하게 해주겠다. 금액이 아닌 상징성의 문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형우와 양현종의 연봉 협상 결과를 봤을 때 조심스럽게 8억원 대 연봉도 예상해볼 수 있게 됐다.

KBO 비 FA 최대 연봉 기록은 김현수(볼티모어)와 양현종의 7억 5천만원이다. 성과뿐 아니라 상징성까지 언급하고 있는 SK가 과연 김광현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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