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김영환(32·LG)가 위기의 팀을 구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79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영환은 38분 36초를 뛰며 23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김영환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며 "전자랜드가 높이에 장점이 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매치업 상황에서 승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주장으로서 크게 이야기한 것은 없다"며 "누구 한 명이 빠졌다고 해서 무너지면 팀이 아니다. 코트 안에서 서로를 도우며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 모두 기본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LG는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지만 6강 포스트시즌 진출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김영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탈락한 것은 아니다"라며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만약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시즌을 위해서 마무리를 잘해야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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