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공격과 수비에서 LG는 두려움이 없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79로 완승을 거뒀다.
LG는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를 앞두고 트로이 길렌워터가 돌출행위로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받으며 전력의 큰 공백을 떠안게 됐다.
김진 감독은 "길렌워터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기분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커졌다. 높이에 대한 부담은 있겠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달라고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적장인 유도훈 감독도 "(길렌워터의 공백이) 기회는 기회이지만, 상대가 스피드 역시 활용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경계를 드러냈다.
전반전 전자랜드의 우위가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의외로 LG의 무서운 기세가 펼쳐졌다. 1쿼터 LG는 샤크 맥키식을 비롯해 김종규, 정성우, 기승호가 고른 활약을 펼쳤고, 외곽에서 5방의 3점포가 터지며 기선 제압을 했다.
2쿼터에서도 LG는 리카르도 포웰과 자멜 콘리를 모두 막아야되는 이중고였지만, 오히려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또한 김영환은 3점포 두 방 포함 10득점을 쏟아부으며 전자랜드에 응수했다. 2쿼터 LG는 22득점-21실점을 기록하며 득실점 마진에서 앞섰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LG의 적극적인 수비는 3쿼터까지 이어졌고,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LG는 확률이 높은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높이에서도 자신감을 찾은 LG는 외곽에서도 두려움이 없었고, 3쿼터 막바지 유병훈과 샤크가 연속해 3점포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열 점 차 이상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4쿼터, LG는 김영환의 3점포와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고, 전자랜드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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