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기력했고 팬들은 야유로 불만을 표했다. 루이스 판 할(65) 감독도 또렷하게 들려온 야유를 분명하게 들었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0-1로 패했다.
맨유는 어김없이 무기력했다. 90분 동안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칠 만큼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마저도 달레이 블린트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을 뿐 나머지 공격수들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품이 나오는 경기가 계속되자 팬들이 참지 못했다. 전반부터 슬슬 경기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전반이 끝나자 야유가 터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41분 찰리 오스틴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하자 경기장은 팬들의 분노로 가득찼다.
판 할 감독도 팬들의 표현을 분명하게 알아챘다. 경기가 끝나고 판 할 감독은 "팬들은 내게 야유할 권리가 있다"며 "나도 오늘 경기에 대한 비판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고 이제는 팬들이 직접적으로 경질을 바라는 행동을 보여주면서 판 할 감독은 더욱 압박감을 받게 됐다. 그래도 그는 "상황이 좋지 않고 실망감이 커질수록 더욱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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