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김단비(26·신한은행)의 맹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8-63으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김단비는 3점포 네 방 포함 22득점을 기록했고, 1리바운드 6어시스트 1가로채기를 섞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정인교 감독의 자진 사퇴라는 강수 속에 가까스로 6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온 신한은행은 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필요했다.
1쿼터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슈팅 감각에 어려움을 보이며 무득점에 그쳤다. 위기 속에서 팀을 구해낸 것은 해결사 김단비였다. 그녀는 1쿼터 3점슛을 꽂아넣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을 통해 추격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2쿼터에서 김단비는 단연 빛났다. 2쿼터 8분 30초를 출장한 그녀는 8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어냈다. 특히 2쿼터 막바지 김단비는 3점슛 두 방을 꽂아넣으며 승부의 추를 신한은행 쪽으로 돌려놨다.
기세를 탄 김단비는 3쿼터 초반 두 방의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에 집중된 수비를 이용해 김규희와 커리가 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3쿼터 중후반 다소 주춤했던 김단비는 4쿼터에서도 득점력에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6분 경 첼시 리에게 공격자 파울을 이끌어내며 수비에서 활약하며 2연승의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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