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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왕조 재건 신호탄? 삼성 개막 후 3연승 질주... 단독 1위 올라

기사입력 2016.01.20 19:58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왕조 전성기처럼 빛나는 리그 탑 플레이어는 없다. 그러나 운영으로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작년 중하위권 팀인 삼성의 이야기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주 1일차 1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 승리를 거뒀다. 

어제까지 승리만을 기록한 두 팀 중 첫세트를 승리한 팀은 롱주였다. 경기 초반 롱주와 삼성은 경기 초반 서로 한 수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롱주가 가져갔지만 다음 킬과 타워는 삼성이 가져가며 한치 양보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중반 삼성은 상대의 바텀 타워 공격을 저지하며 기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바론 근처 정글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크라운’ 이민호가 실책성 앞 점멸을 사용하며 킬을 허용했고, 롱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삼성의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다. 이어 벌어진 교전에서도 롱주는 계속 이득을 취한 뒤 거침없이 삼성의 타워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거뒀다.



4세트 연승이 끊긴 삼성은 2세트에서 탑 뽀삐 카드를 꺼내들었다. 롱주 역시 라인 스왑이 된 상황에서 상대 타워를 파괴했고, 삼성 역시 상대 바텀 타워를 파괴했지만 ‘큐베’ 이성진이 롱주에 잡히며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롱주가 기세를 올렸다.

롱주는 상대가 드래곤을 사냥하러 간 사이 탑 라인 2차 타워와 본진 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은 계속 드래곤을 사냥하기 위해 본진을 비웠고, 이 기회를 노려 롱주는 계속 이득을 취했다. 삼성 역시 전열을 정비하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으려 했지만 롱주가 바론을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다. '엑스페션' 구본택의 스플릿 푸시도 위협적으로 들어가며 삼성 억제기도 계속 파괴됐다.

롱주의 위협도 무서웠지만 삼성의 방어도 무서웠다. 초반에 빛을 보지 못한 뽀삐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수비를 성공하기도 했다. 결국 꾸준히 드래곤 중첩을 쌓아가던 삼성은 5중첩을 완성한 후 롱주 넥서스를 파괴했다. 운영을 통한 완벽한 역전이었다.



3세트 역시 두 팀은 빠르게 탑과 바텀 타워를 서로 파괴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롱주는 경기 초반 미드에 집중하며 '크라운' 이민호와 '앰비션' 강찬용을 잡아냈다. 삼성 역시 뒤지지 않고 '코코' 신진영을 잡아내며 롱주를 위협했다. 한 치 양보 없는 접전이었다.

혼전 양상으로 빠져든 경기 초반을 정리한 것은 '앰비션' 강찬용이었다. 강찬용은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2킬을 기록하며 롱주를 계속 몰아넣었다. 강찬용은 정글러임에도 공격 전면에 나서 계속 킬을 얻어냈고, 운영의 힘을 얻은 삼성은 드래곤 중첩까지 착실히 쌓아갔다. 롱주의 바론 시도를 끊어내며 미드 2차 타워까지 가져가며 삼성은 기세를 올렸다.

이어 벌어진 교전이 오늘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삼성은 이 교전에서 3킬을 따내며 롱주를 패퇴시켰고, 이 틈에 바론까지 가져갔다. 킬 스코어도 10대 3까지 벌어졌다. 일방적인 승리만을 따냈던 롱주는 불리한 상황 수습을 하지 못했고, 결국 넥서스를 파괴했다. 작년과 달라진 삼성이 3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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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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