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배우 박해진이 물 오른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6회에서는 유정(박해진 분)이 홍설(김고은)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정은 홍설을 학원으로 데리러 갔고, 집까지 바래다줬다. 이때 동네 주민은 팬티 도둑으로 오해받은 공주용(김기방)과 친구냐며 홍설을 추궁했다. 유정은 홍설을 챙겨 데리고 들어갔고, "나 오늘 여기 있을까"라며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홍설은 유정을 집에 데려갔다. 홍설은 '선배가 내 방에 있다. 그렇게 경계하던 사람을 언제부터 이렇게 믿게 된 걸까'라며 설렘을 느꼈다. 특히 홍설과 유정은 이불 밑에 있는 TV를 꺼내려다 침대로 넘어졌다. 유정은 홍설에게 다가갔고, 홍설은 자신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았다. 유정은 홍설의 귓가에 "괜찮아. TV 안 봐도 돼"라며 속삭였다.
또 홍설은 "선배는 저 어디가 좋았어요. 심지어 나는 선배가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물었고, 유정은 "싫어했지"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정은 과거 홍설을 좋아하게 된 기억들을 떠올렸다. 당시 홍설은 조별 발표를 하면서도 다른 학생들을 대신해 자료 준비를 도맡았다.
게다가 일일 주점을 준비하면서 학우들은 홍설에게 일을 떠맡겼다. 유정은 "너도 가. 네가 그런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라며 홍설을 보낸 뒤 혼자 일을 마무리하려고 했고, 홍설은 "바보 같이 보이는 거 알겠는데요. 누가 알아주든 말든 나 혼자 하는 게 편해서 이러는 거예요. 그건 선배도 마찬가지 아니에요?"라며 반박했다. 게다가 홍설은 아픈 유정을 간호해준 것. 그러나 유정은 홍설에게 "비밀"이라며 좋아하게 된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특히 유정은 그동안 이성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정이 홍설을 향한 마음이 진심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던 상황. 유정이 홍설을 향한 진심을 드러내며 달달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유정은 홍설에게만 다정한 면모를 드러내며 냉철한 선배 이미지와 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은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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