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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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아육대' 거듭되는 부상…팬들은 안전을 원한다

기사입력 2016.01.19 17:36 / 기사수정 2016.01.19 18:05

제수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제수현 기자] 해마다 두 차례씩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다.

운동선수들이 아닌 아이돌들의 이야기다.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MBC '아이돌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이하 '아육대')'에서는 매 대회마다 부상을 입는 아이돌 멤버들이 속출하고 있다.

초창기 샤이니의 민호와 종현이 부상을 입은 데 이어 인피니트 성열과 우현 또한 아픔을 겪었다. 씨스타의 보라 역시 발목 부상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해 추석 특집에서는 마마무의 문별이 달리기 도중 넘어지는 등 남녀 아이돌을 가릴 것 없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물론 '아육대'는 팬들이 무대를 벗어난 아이돌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고, 경기장에서 팬과 스타 간의 색다른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며 여러 가지 형태의 '조공'을 바친다.

그러나 팬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스타들의 '안전과 건강'이다. 새로운 모습도 좋지만 팬들은 부상으로 아파하는 스타의 모습을 보기 원하지 않는다. 무대에 서야할 가수가 무대 대신 병원에 누워 있는 것은 '아육대'의 개최 목적에 어긋난다.

지난 19일 오후 엑소의 시우민이 '아육대' 풋살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팬들은 또다시 '아육대 폐지'를 외치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안전조치와 아이돌이나 팬들과의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스타의 부상의 위험과 '아육대'의 재미, 적어도 둘 사이의 접점이 있어야 한다.

dropthebal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제수현 기자 dropthebal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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