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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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육룡이' 유아인 아닌 이방원 상상이 안되네요

기사입력 2016.01.19 07:02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김명민에게 등을 돌렸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1회에서는 초영(윤손하 분)이 이방원(유아인)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초영은 이방원에게 "이성계 장군을 왕이라는 감옥에 가둔다. 이성계 장군의 일족도 모두 가둔다.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 법과 제도와 율령을 총괄하는 재상이 다스리는 나라"라며 정도전과 정몽주의 대화 내용을 털어놨다. 앞서 정도전은 "강자들을 모두 가두고 약자들이 최소한의 풍요를 느끼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 그것이 태평성대가 아니겠습니까. 법과 제도와 율령, 그리고 서로 간의 견제입니다"라며 정몽주를 설득했던 것.

이방원은 "왕 개인에게 나라의 명운을 거는 것보다 법과 제도, 율령에 나라의 명운을 거는 것이 당연하고 옳은 선택이야"라며 신뢰를 드러냈고, 초영은 "하지만 싫으시지요. 세상에 아무리 좋은 나라라고 해도 자기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라를 좋아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렇게 선택된 재상이 잘 하라는 법은 어디 있습니까. 사대부들이란 늘 파벌을 만드는 존재들인 걸요"라며 도발했다.

초영은 "우리 무명은 새 나라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계 장군이 왕이 되는 것을 지원하려 했습니다. 우리는 같은 편입니다. 딱 한 가지만 제외하고요. 사전혁파"라며 새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후 이방원은 '진정 그 나라에는 제 자리가 없고 저는 길을 또 잃었단 말입니까'라며 정도전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괴로워했다.

결국 이방원은 "토지개혁을 막는 것을 도와주면 뭐든 저를 돕겠답니다. 제게 힘이 되어주겠다네요. 제가 흔들리는 척 그들을 속여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초영의 제안에 넘어간 척하고 다른 마음을 품은 척 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사병을 따로 가져볼까 합니다"라며 허락을 구했고, 정도전은 "그리 해보거라. 무명은 일원을 추포한다고 해도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집단이다"라며 이방원을 믿었다.

그러나 이방원은 다시 만난 초영 앞에서 진심을 고백했다. 이방원은 "살생목을 난 어렸을 때부터 심어왔소. 처음 심은 것이 이인겸 나무, 아버지에게서 힘과 기회를 빼앗았거든. 두 번째는 홍인방. 그 손을 잡았다면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겠지 그때 나타난 것이오. 삼봉 그 분이. 그 분의 대업에 동참할 수 있단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터질 것 같았소. 그런데 내 자리가 없대. 그 나라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소. 처음부터 그 분의 대업에 내 자리 같은 건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소"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방원이 분이(신세경)와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분이 앞에서 갑자기 오열했고, "이제 놀이는 끝났어. 이제 더 이상 너랑 이렇게 놀 수 없을 것 같아"라며 이별을 고했다.

특히 이방원 역을 맡은 유아인은 몰입도 높은 대사 처리와 섬세항 감정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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