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이종서 기자] "FA 계약도 마치고 이제 LG만을 위해서 뛰겠다." LG 트윈스의 이동현(33)이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LG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미국 애리조나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해 3년 총액 30억원에 LG에 잔류한 이동현 역시 선수단과 함께 애리조나에서 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해 이동현은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시즌 후반 부상이 겹치면서 60경기에 나와 5승 5패 4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40에 머물렀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된 그는 "(봉)중근이 형도 선발투수로 오고 전체적으로 투수진이 탄탄해졌다. 중간 투수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고 기대하면서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임)정우나 (정)찬헌이가 마무리를 두고 경쟁할 것 같다. 나 역시 경쟁하는 입장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올 시즌 LG는 주장으로 류제국을 선임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이상훈(現 LG 코치) 이후 처음이다. 그는 "투수에서 주장이 나오면 야수들의 고충을 듣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의 믿음감이 더 커질 것 같다"며 "아마 (류)제국이 형이 선수들을 잘 이끌 것 같다. 팀도 전체적으로 소통이 잘될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LG와 FA 계약을 맺었다. 이제 LG만을 위해서 뛰면된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bellstop@xportsnews.com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