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루이스 판 할(6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라이벌 리버풀의 속을 긁으며 반등을 자신했다.
새해 들어 상승세를 타는 듯하던 맨유가 다시 주춤거렸다. 이달 초 스완지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살아날 기미가 보였던 맨유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잡지 못하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맨유는 6위에 머물며 선두 아스날과 격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절반도 채 남지 않은 올 시즌 우승을 노리기가 조금씩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도 맨유가 우승하지 못하면 벌써 3시즌째 남의 잔치를 바라만 보는 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고 맨유가 이토록 오랫동안 패권을 놓친 적은 없다. 구단의 하락세가 명확한 가운데 판 할 감독은 리버풀과 비교하며 맨유의 부활을 강조했다.
오는 17일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를 앞둔 판 할 감독은 "맨유는 리버풀처럼 오랜기간 우승 공백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팀은 빅클럽으로 아주 잘 조직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의 경쟁이 예전보다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생각에 프리미어리그는 10년 전보다 어려워졌다. 과거에는 리버풀과 맨유, 그리고 나머지 팀 간 격차가 지금보다 컸다"며 "지금은 클럽마다 수준이 올라가 차이가 줄어들었다"고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된다. 판 할 감독도 "맨유는 최소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 팀이다. 그렇기에 현재 팀을 보며 기대이하라 평가하는 것 같다"며 "현재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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