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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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품은' 김상수 "주전이라는 생각 안한다"

기사입력 2016.01.15 17:42 / 기사수정 2016.01.15 17: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독하게 마음 먹겠습니다. 주전이라는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김상수(26,삼성)의 눈빛이 빛났다. 2015년은 김상수 개인에게도, 소속팀 삼성에게도 부침이 많은 한 해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이 되어 상대팀에 박수를 보냈던 김상수는 시즌 종료 후에도 쉴 틈이 없었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돼서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했고, 4주 기초 군사 훈련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많이 성숙됐던 한 해"라고 돌아봤다.

김상수를 포함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떠났다. 

"작년에 많이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경쟁해야 할 선수들도 많아졌고, 팀도 변화를 겪었다. 내가 해야 할 일도 더 많아진 것 같다"는 김상수는 "독하게 마음 먹고 팀을 위해 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제는 더이상 막내가 아니다. 1군에도 후배들이 늘어나면서 김상수의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쭉 막내였다가 이제는 중간급정도 됐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저보다 잘하는 후배들이 많지 않나. 뒤처지지 않는 선배가 되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캠프에서도 후배들만큼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크고 작은 슬럼프를 겪으면서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김상수는 "언제까지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배울 점도 많다. 정말 독하게 마음 먹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누차 강조했다.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은 김상수 본인에게도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늘 우승을 하다가 못하니까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는 김상수는 "우리팀은 4강이 목표가 아니다. 여전히 우승이 목표다. 전력 이탈이 있어도 그것을 메꿀 수 있는 좋은 선수들도 많다. 대구구장에서 좋은 추억이 참 많았는데 새 구장에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NYR@xportsnews.com/사진 ⓒ 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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