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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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활짝 웃은 문창진 "감독님 믿음 덕분이다"

기사입력 2016.01.14 15: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신태용호 '원조 에이스' 문창진(23,포항)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문창진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소감을 밝힌 문창진은 "첫 경기를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어줘서 내가 2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창진의 말대로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초 올림픽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줄곧 문창진을 핵심 선수로 활용했다. 문창진도 이번 대회의 예선 3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고 6월에 치른 프랑스, 튀니지와의 원정 평가전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해 에이스로 올라섰다. 

그러나 문창진은 7월 K리그 클래식 경기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장시간 그라운드를 떠났고 대회를 앞둔 12월에야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었다. 그래도 신 감독의 문창진을 향한 신뢰는 여전했고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부터 선발 투입했다. 

이를 잘 아는 문창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첫 경기서 2골을 뽑아내며 믿음에 보답했다. 특히 왼발 잡이인 문창진은 후반 3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슈팅해 골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도 오른발로 넣어 놀랐다"며 "크로스 타이밍을 예측하지 못했는데 운 좋게 들어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단기 토너먼트 대회의 첫 경기를 승리한 문창진은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 이틀의 휴식기간이 있기에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도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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