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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수 사장 "신생구단 돌풍으로 새역사 만들자"

기사입력 2016.01.13 15:57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kt wiz의 김영수 사장이 새로운 2016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전체에 신년사를 전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6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김영수 사장 및 구단 전 직원과 조범현 감독 이하 선수단 전원이 함께 모여 2016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영수 사장은 "올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다. 예로부터 재주 많고 영리한 원숭이는 요사스러운 귀신을 쫓는다고 했다. 우리 kt도 원숭이의 지혜와 민첩성, 마법사의 기운을 받는다면 올해 소망을 모두 이루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덕담으로 시작했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선수단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1군에 첫 진입한 작년 시즌 모두 수고 많았다. 어려움을 겪었던 시즌 초에 비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변화는 선수들의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과 패기로 이뤄졌다"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영수 사장은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신생구단인 우리에게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건 올 시즌 더 좋아지라는 기대와 격려의 의미임을 잊지 말자"며 "애리조나와 익산에서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시범경기가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전지훈련은 경리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다음시즌이 결정지어지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김영수 사장은 "먼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최상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만들자. 투수로서도 타자로서도 기본기를 탄탄히 해서 체력과 기술력 갖추는 건 물론이다. 훌륭한 선수로서 선후배, 동료, 팬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다하는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로는 '원 팀(One team)' 정신을 제시했다. 김영수 사장은 "팀워크가 확실한 '원 팀'이 되자"며 "작년 메이저리그 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보면 스타플레이어에의 의존하지 않았다. 올해 kt에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원팀은 가장 큰 경쟁력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생구단으로서 젊고 패기있는 근성을 잃지 말자"고 주문했다. 김영수 사장은 "선수는 팬이 있어야 존재한다. 승리를 향한 열망과 포기 하지 않는 투지는 상대팀을 긴장시킨다. 뛰는 야구, 신나는 야구를 해야 올해도 위즈파크의 그라운드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에 대한 당부도 덧붙었다. 김영수 사장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 못하거나 시즌을 일찍 마감한 선수들을 보며 너무 아쉬웠다. 부상 당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스프링캠프부터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한 시즌 완주해주기를 소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수 사장은 "지난 한해 kt는 첫 역사를 썼다. 2년차인 올 시즌은 작년 이상으로 더없이 중요한 시즌이다. 구단이 도약하느냐 침체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한 명 한 명이 과감하게 도전해서 반드시 자랑스러운 역사를 써주는 주인공이 되주길 바란다. 신생구단 돌풍으로 새역사를 만들어나가자"라는 포부로 신년사를 마쳤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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