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그룹 V.O.S가 6년 만에 만난 자리에서 눈빛 만으로도 서로의 오해를 풀고 가요계에 복귀했다.
V.O.S(최현준 김경록 박지헌)의 2016년 첫 번째 미니앨범 '리:유니언, 더 리얼(RE:Union, The R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V.O.S의 새 앨범 타이틀곡 '그 사람이 너니까'가 상영됐다. 빛바랜 듯한 사진의 한 장면처럼 아버지와 아들의 추억과 그리움을 담았다.
이어 V.O.S 멤버들은 6년 7개월 만에 한 무대에 올라 '그날'를 열창했다. 최현준 김경록 박지헌은 이전보다 더욱 짙어진 감성과 가창력을 선보였다.
박지헌은 '그날' 무대가 끝난 뒤 "오랜 만에 셋이서 함께 인사를 드린다"며 멤버들과 인사를 전했고, V.O.S는 '그 사람이 너니까'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최현준은 "이번 앨범은 총 다섯 곡으로 이뤄진 미니 앨범이다. 작업하면서 부담이 많았다. 셋으로 활동하는 것은 공백기가 있었고, 대중가요의 발전도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V.O.S 재결합 조력자는 소속사 대표였다. 함께 일하던 소속사 대표는 V.O.S 멤버들을 직접 찾고,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박지헌은 "셋이 다시 모인 것은 회사 대표님의 힘이 컸다. 저희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기에는 불편한 상황까지 왔었다"면서 "대표님이 얘기를 전달해주셔서 동화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과 만난 후 정말 '눈을 보고 말해요' 같이 서로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것이라는 것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지헌은 "오해로 세월을 오래 보내면, 감정을 스스로 옳아매는 듯하다. 현준이와 만난 뒤 서서히 마음이 풀렸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V.O.S는 이제 무대에서 함께 오르는 모습을 통해 자신들의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력보다는 끈끈한 우정 속에서 나오는 호흡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박지헌은 "실력자가 많은 가요계에서 이제 노래를 잘하는 것이 큰 매력이 아닌 듯했다"며 "V.O.S의 경쟁력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V.O.S는 오랫동안 3인조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최현준은 "팬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다. 오해와 소문도 아직은 많다. 시간이 해결해주듯이 세명이 찾아왔다. 다시 열심히 노래를 하기위해 노력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지헌은 "어떤 무대든 가리지 않고 세명이 즐겁게 열심히 노래를 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록은 "6년 동안 많이 쉬었으니, 그 배가 되는 숫자만큼 즐거움을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14일 자정에 발표되는 V.O.S의 새 미니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그날' '그 사람이 너니까'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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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