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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측 "'사대명조' 표절 부인 유감…끝까지 대응할 것"(공식입장)

기사입력 2016.01.13 10:22 / 기사수정 2016.01.13 10:3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표절해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동방위성 TV '사대명조' 측이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KBS 측은 '사대명조' 2회차 방송을 지켜본 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안녕하세요' 제작진은 13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대명조' 제작진이 표절을 부인한 것은 유감이다.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대응하겠다. 오는 14일 예정된 '사대명조' 2회차가 방송되는 것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BS 측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사대명조'는 일반 시청자 중 선정한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고민 사연을 소개하고, 해당 고민에 대해 방청객들이 투표해 우승자를 뽑는 기본 설정이 '안녕하세요'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에에 따르면 '사대명조'는 '안녕하세요'의 스튜디오 형태, 구성, 진행방식, 사연 의뢰자의 등장방식, 우승자 선정 등 세부 설정이 거의 동일하다. 중국 누리꾼들이 '사대명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도 명백한 표절의 반증이라고 KBS 측은 설명했다.
  
KBS 측은 "상해동방TV에 표절로 인한 권리침해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즉각 방송중단과 정당한 판권구입후 제작 방송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며 "현재 상해동방TV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며, 만약 상해동방TV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면 중국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에 행정적인 구제를 요청함과 동시에 법적인 구제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동방위성 TV 측은 "'사대명조'는 여러 토크쇼의 형식을 참고하고 계승한 프로그램이지만, 콘텐츠는 완전히 다르다"며 "중국인들이 가진 독특한 가치관이 만들어낸 고민이다. 뚜렷한 개성의 진행자들이 독창성을 불어넣을 줄 것이다"고 해명했다.

동방위성 TV에서 제작한 '사대명조(四大名助)'는 매주 목요일 방송되고, 진행자들이 시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녹화 당일 현장에서 200여 명의 방청객들이 사연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뒤 100표를 넘기면 고민 사연으로 선정된다. 

이같은 '사대명조'의 진행 방식과 방송 구성은 KBS 2TV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사대명조'는 프로그램 포맷 수출 계약이 된 방송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베끼기 논란'에 휩싸였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안녕하세요', '사대명조' ⓒ KBS, 중국 동방위성 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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