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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를 신고합니다" 한화, 군 제대 선수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6.01.13 06:00 / 기사수정 2016.01.13 00:3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2016시즌을 앞두고 총 6명의 선수들이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다. 투수 김용주 김경태, 내야수 하주석 오선진 최윤석, 외야수 양성우가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그 중 김용주와 하주석은 이미 지난 9월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치열했던 막판 5강 싸움에 힘을 싣기 위한 김성근 감독의 초강수였다. 
 
김용주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천안 북일고 출신의 프랜차이즈 유망주였지만, 프로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가능성만을 남긴 채 결국 상무로 향했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용주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꾸준하게 선발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마운드 위에서 힘과 체력, 경험까지 쌓았다.
 
한화가 없어서 못 쓴다는 '좌완 선발'이다. 10승 투수였던 탈보트와 작별을 택했을 정도로 현재 한화의 선발 마운드는 오른쪽으로 치우쳐있다. 김용주가 2016시즌 성공적으로 로테이션에 안착해준다면 좌완 가뭄에 허덕이는 한화 마운드에 단비를 내리는 셈이다. 시즌 막바지 등판한 2경기는 성공적이었다. 기록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 최종전 상대였던 삼성을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 있다.
 
201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하주석도 돌아온다. 상무에서의 2년은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지워내는 시간이었다. "전면수정했다. 방망이 잡는 법부터 아예 다 바꿨다"고 말할 만큼 타격에 신경썼다. 그 결과 장점이었던 빠른 발과 더불어 선구안까지 장착한 채 나타났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88경기 타율 3할6푼6리, 130안타와 41도루로 최다안타와 최다도루 부문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
 
지난 7월 열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는 MVP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김성근 감독에게 어필하고 싶었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약 2개월 뒤 실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하주석은 4경기 타율 3할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김성근 감독도 "스윙이 부드럽다. 괜찮더라"라며 시즌 중 기대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오선진과 최윤석 등 내야수들도 출격 대기중이다. 오선진은 입대 전 주로 핫코너를 담당했지만 사실 내야 포지션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2013년 김성근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바 있던 최윤석 역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또다른 좌완 김경태와 또다른 빠른 발 양성우도 각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프로의 경쟁에 뛰어든다. 각 포지션마다 합류한 선수들로 한화도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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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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