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생애 세 번째 골든글로브 손에 안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세 번째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겨 준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는 3관왕에 올랐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리키 제바이스의 사회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수상 분야였던 드라마 부문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돌아갔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후보에 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 '데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 '컨커션'의 윌 스미스, '트럼보'의 브라이언 크랜스턴과 경합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5년 '에비에이터'와 2014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번 수상으로 골든글로브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다가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전망을 밝혔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수상 외에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또 이 부문 여우주연상은 '룸'의 브리 라슨이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 '대니쉬 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 '브루클린'의 시얼샤 로넌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녀주연상은 '마션'의 맷 데이먼과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맷 데이먼은 극 중 어떠한 상황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크 와트니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마션'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도 함께 수상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조이 망가노가 미국 홈쇼핑 역사상 최대 히트 상품을 발명하면서 10억대 기업가로 성장하는 실화를 담은 '조이'에서 실존 인물이자 주인공인 조이 망가노 역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는 가난하고 희망이 없던 싱글맘에서 최고의 CEO가 된 조이 망가노의 빛나는 인생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맛봤다.
실베스터 스탤론과 케이트 윈슬렛도 남녀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러브앤머시'의 폴 다노,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의 이드리스 엘바, '99 홈스'의 마이클 섀넌, '스파이 브릿지'의 마크 라이런스와 경합한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지난 1977년 '록키'로 골든글로브 각본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후 무려 39년 만에 다시 후보에 오르며 수상의 기쁨까지 함께 안아 그 의미를 더했다.
'스티브 잡스'에서 조안나 호프만 역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은 '헤이트풀'의 제니퍼 제이슨 레이, '트럼보'의 헬렌 미렌, '유스'의 제인 폰다, '엑스 마키나'와 경합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각본상은 '스티브 잡스'의 아론 소킨에게 돌아갔으며,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인사이드 아웃'의 품에 안겼다.
세계 연예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이들에게 주는 상인 공로상 '세실 B.데밀상'은 덴젤 워싱턴이 수상했으며 외국어영화상은 헝가리의 라즐로네메스 감독이 만든 '사울의 아들'이 수상했다.
한편 소프라노 조수미의 참여로 수상 기대를 모았던 주제가상은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를 부른 샘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의 향방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시상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제73회 골든글로브 수상자(작).
▲ 드라마 작품상 : '레버넌트'
▲ 남우주연상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레버넌트')
▲ 여우주연상 : 브리 라슨('룸')
▲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 '마션'
▲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 : 맷 데이먼('마션')
▲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 제니퍼 로렌스('조이')
▲ 남우조연상 : 실베스타 스텔론('크리드')
▲ 여우조연상 : 케이트 윈슬렛('스티브잡스')
▲ 감독상 :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레버넌트')
▲ 각본상 : 아론 소킨('스티브 잡스')
▲ 음악상 : 엔니오 모리꼬네('헤이트풀8')
▲ 주제가상 : 샘 스미스('007 스펙터')
▲ 세실 B. 데밀상 : 덴젤 워싱턴
▲ 장편 애니메이션상 : '인사이드아웃'
▲ 외국어영화상 : '사울의 아들'(헝가리, 감독 라즐로 네메스)
▲ TV 드라마 작품상 : '미스터 로봇'
▲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 존 햄('매드맨')
▲ TV 드라마 여우주연상 : 타라지 P. 헨슨('엠파이어')
▲ TV 뮤지컬 코미디 작품상 : '모짜르트 인 정글'
▲ TV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모짜르트 인 정글')
▲ TV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 레이첼 블룸('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 TV 미니시리즈 작품상 : '울프 홀'
▲ TV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 : 오스카 아이삭('쇼 미 어 히어로')
▲ TV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 : 레이디가가('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 TV 미니시리즈 남우조연상 : 크리스찬 슬레이터('미스터 로봇')
▲ TV 미니시리즈 여우조연상 :마우라 티어니('디 어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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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