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의 아역배우 이레가 감정 연기를 펼쳤다.
이레는 '오빠생각'에서 순이 역을 맡았다. 극중 순이는 전쟁 통에 부모를 잃고 오빠 동구(정준원)를 의지하고 따르는 '오빠 바라기' 아홉살 동생이다.
이레는 마치 제 몸에 꼭 맞은 옷을 입은 듯 순이를 체화해내며 탄탄한 내공을 발휘, 웃음과 눈물을 쏙 빼는 연기를 펼쳤다. 하루하루 꽃을 팔며 살아가는 순이로 대변되는 전쟁 고아들의 아픔은 이레의 순수한 눈망울과 대비되며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비극성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이레는 합창단에서의 천진난만함과 동구와의 애틋한 남매애를 오가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기해냈다. 특히 이레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투리 대사를 정확한 발음으로 구사해내며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노래 '오빠생각'을 부르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한 감독은 이레에 대해 "이레는 순이 그 자체였다. 몰입을 잘하는 동시에 감정 전달에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다. 자꾸만 보게 되는 배우다"며 "디테일 하게 디렉션을 주기보다는 상황과 감정을 이야기하면 가장 자연스럽게 리액션이 나왔다.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오빠생각'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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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