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송경한 기자] 배우 차태현이 육아전쟁 속에서 아빠의 면모를 보여줬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강원도 홍천으로 떠나는 신년 맞이 가족여행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맴버 중 차태현은 자신의 자녀인 수찬, 태은, 수진과 함께 했다.
차태현은 지난 주 폭풍 같았던 눈썰매 타기에 이어 이번 주에도 역시 차차 남매와 함께하는 육아의 굴레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차차 남매를 홀로 챙기며 촬영을 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다정다감한 아빠의 면모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저녁 식사 복불복 종목을 공개하는 도중 큰소리에 태은이 화들짝 놀라자 당황해하지 않고 "아이고 놀랬어"라는 한마디와 함게 이마에 뽀뽀를 해주며 태은을 진정시켰다. 또한 웅장한 음악에 "왜 이렇게 무서운 거를 해"라며 태은이 무서워하자 자연스럽게 손으로 눈을 가려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들 수찬에게는 친구 같이 편안했다. 차태현은 저녁 식사 복불복 담당 종목인 못 박기 연습이 잘 되지 않자 수찬의 응원에 힘을 얻어 성공적으로 연습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도전에서 허무하게 실패해 웃음을 선사했다.
차태현은 온종일 차차 남매를 챙기느라 평소와 달리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늦은 시간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고 난 후 진행된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잃었던 웃음을 되찾고 리액션의 제왕으로 컴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멤버들은 하루 종일 육아로 고생한 차태현을 위해 박수를 쳐주며 아빠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 차태현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차태현은 세 아이의 아빠로 산다는 건 어떤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아직 하나는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았는데"라고 대답해 멤버들을 잠시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김준호는 "풍도 이후에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라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고, 차태현도 "1박 2일 동안 아까 밤에 잠깐 크게 웃은 거 빼곤 없어"라며 김준호의 방귀 미션 성공에 유일하게 웃었던 때를 떠올렸다. 이에 제작진은 차차 남매를 챙기는 차태현의 모습을 다시 리플레이 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차태현은 아침 세수부터 저녁 잠자리까지 꼼꼼하게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 그는 아무도 못 알아듣는 태은어를 척척 통역하며 다둥이 아빠의 위대함을 과시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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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한 기자 songkh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