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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즈파크에 '최형우 국밥'? 삼성 "사실무근"

기사입력 2016.01.09 15:17 / 기사수정 2016.01.09 16:4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구장에 '최형우 국밥'이 생긴다?

삼성은 이번 시즌부터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대구 시민야구장을 떠나 새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둥지를 옮긴다. 이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3월에 열리는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늦어도 시범경기 후반에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고,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정상적인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팔각형 구조의 야구장으로 건립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광판, 각종 이벤트 석과 함께 개방형 콘코스(Concourse) 형태 등 경기 내외적인 면에서 야구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주 한 매체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대한 기사에서 이 콘코스 건축 기법과 구장 내 편의시설을 설명하며 '이승엽 치킨', '최형우 국밥' 등의 선수 이름을 딴 음식이 등장할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있은 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현재 야구장에서는 '야신 고로케'나 '이재학 주스'처럼 선수나 감독을 활용한 음식 마케팅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사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야신 고로케'는 김성근 감독의 별명인 '야신'이 아닌 '야채가 신선하다'의 앞을 자를 따서 만든 것이고, 딸기가 별명인 NC 투수 이재학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마산야구장 다이노스 카페의 '이재학 주스'는 '스트롱베리 주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래도 이재학의 선발 등판 하는 날의 할인은 여전히 적용된다.

이렇게 선수 혹은 감독을 연상시키는 음식들은 야구장 내에서도 인기가 있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마케팅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 '국밥'은 선수 이름 뒤에 붙이기에는 다소 어울리지는 않는 음식이다. '말아 먹는다'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형우 국밥'이 생긴다는 데 대해 논란이 일 수밖에 없었다.

'최형우 국밥'에 대한 보도가 있은 후 삼성 구단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면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측은 당시 기사에서 '최형우 국밥'은 새 구장에서 만나볼 수도 있을 법한 하나의 아이디어 정도로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아직까지는 선수 이름을 딴 음식 자체를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최형우 국밥'은 새 구장에 대한 기대로 인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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