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민혁이 민아에게 이별을 선언하며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게 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14회에서는 윤성민(민혁 분)이 가족을 위해 백현지(민아)를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기범(정웅인)은 윤태수(정준호)로부터 충심 조직의 비리 증거를 받은 기자를 설득해 기사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백만보는 이를 칭찬하기 위해 이도경(유선)과 백현지를 집에 초대했다. 백만보는 여전히 이도경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식사를 하는 동안 집안에는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백현지는 일부러 백만보에게 "할아버지. 이거 발라주세요"라며 생선을 발라달라고 부탁했다. 당황한 백기범(정웅인)은 "아빠가 해줄게"라며 만류했고, 백현지는 "싫어. 아빠가 해주면 가시 나와서 할아버지가 해준 것만 먹었단 말이야"라며 고집부렸다.
결국 백만보는 생선을 발라 백현지의 숟가락에 얹어줬다. 백현지는 "여긴 하나도 안 변한 거 같아요. 계속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라며 고백했다. 백현지의 애교로 백만보는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식사를 마친 뒤 이도경을 따로 불렀다. 백만보는 "현지 데리고 집으로 들어와. 아들 잃는 것보다 며느리와 손녀 얻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래"라며 백기범과 재결합을 허락했다.
그러나 백현지는 부모님의 재결합으로 인해 남자친구인 윤성민과 헤어져야 했다. 앞서 윤성민은 충심 조직을 탈퇴한 윤태수가 백만보와 백기범 부자에게 압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윤성민은 서서히 백현지에게 거리를 뒀고, 끝내 이별을 결심했다.
특히 윤성민은 "나 이제 공부에 올인할 거야. 음악은 대학 가서 여유 생기면 취미로 할 거고"라며 눈치를 줬지만, 백현지는 "취미로 하자.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라며 격려했다. 윤성민은 "나 이제 너 못 만나. 무조건 공부만 할 거야. 솔직히 너 만나서 공부 너무 등한시했어. 후회돼"라며 모진 말을 내뱉었고, 백현지는 "너 다른 이유 있지. 우리 엄마, 아빠랑 너네 부모님 관계 때문에 그래?"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윤성민과 백현지가 가족의 원한 관계 때문에 헤어지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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