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이 부상에도 자신의 몫을 해낸 염혜선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23,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을 14승 4패 승점 41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에밀리가 30득점(공격성공률 49.01%)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2점 포함 19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 따로 있었다. 지난 4일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염혜선이 부상을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 전 양철호 감독은 "염혜선이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다. 경기 전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출장을 고려할 생각"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염혜선은 자청해서 경기에 나섰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팀 공격을 풀어감은 물론 서브로 2득점까지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양철호 감독은 "오늘 (염)혜선이게 고맙다. 아픈 가운데 잘 뛰었다"며 "중간에서 어금니를 꽉 물고 뛰는 게 보였다. 정말 고맙고 미안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염혜선은 "일단 아파서 티내면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영향이 있을 것 같아 티 안내려고 했다. 이기자는 생각만 했다. 참고 뛰었다"며 "책임감도 있었고, 성격상 가만히 있기보다는 뛰어야 더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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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