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는 기존의 학교 드라마와 차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사회에 나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배우는 무림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20대 청춘들의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당신의 누아르', '총리와 나' 등을 연출한 이소연 PD가 연출을 맡았고, 굵직한 작품을 해왔던 배우 신현준과 신성우가 라이벌로 등장한다. 여기에 이현우, 이홍빈, 서예지, 정유진 등 젊은 배우들이 드라마에 참여했다.
'청춘들의 로맨스'라는 주제는 그간 KBS가 보여줬던 청춘 드라마 시리즈와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번 '무림학교'에는 학교라는 공간에 '무림'이라는 색다른 요소를 추가해 판타지적인 부분을 추가했다.
6일 개최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소연 PD는 "그동안 KBS가 보여준 청춘 드라마를 의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림학교를 제작할 때 '기존에 있던 다른 드라마가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하던대로 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며 제작에 임했고, 기존 드라마와의 비교보다는 새로운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기존의 청춘드라마와 차이점을 두기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차이점은 '무림'이지만, 이 부분을 통해 기존의 청춘 드라마와 확실한 차이점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제작 보고회에서 공개된 '무림학교' 스페셜 영상에선 액션보다는 이현우와 이홍빈, 서예지의 삼각관계 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이현우는 제작발표회에서 "'무림학교'는 무술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는 아니다. '무림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세상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드라마"라며 "작품에서 무술 수업이 많지 않다. 제목과 달리 무술은 드라마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밝혀 드라마 속 무술의 역할이 그렇게 크지 않음을 밝혔다.
'무림'이란 설정이 과연 '무림학교'만의 차별점으로 작용해 기존 청춘드라마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KBS가 말한 글로벌 드라마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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