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일단 체력 관리와 체중 감량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조상우(22,넥센)가 새로운 변신을 한다.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선발 투수'가 되기 위해서다.
넥센 히어로즈는 이번 시즌 투수진에 변동이 많다. 밴헤켄, 손승락이 팀을 떠났고, 한현희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전체 공백이 예상된다. 때문에 데뷔 이후 넥센의 강력한 셋업맨으로 활약해왔던 조상우의 역할도 변화가 생겼다.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는 올해 선발 투수로 뛴다. 외국인 투수 2명과 양훈, 조상우까지 확정"이라고 미리 못 박았다. 시즌을 마치고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차출됐던 조상우는 현재 휴식과 개인 훈련으로 선발로서의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선발 전환은 내 의지이자 팀의 요청이었다"는 조상우는 "현재 열심히 하고 있다.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고 체중 감량이 1순위 목표"라고 밝혔다. 한 눈에 보기에도 시즌 막바지, 대표팀에서보다 턱선이 날렵해졌다.
체중 감량의 특별한 이유를 묻자 "몸이 무거우면 체력이 빨리 떨어지니까 가볍게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사실 투수들의 경우, 체중이 줄어들면 구속 감소에 대한 걱정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조상우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말랐을 때도 구속은 똑같았다"며 걱정하지 않았다.
새로운 목표는 그에게도 충분한 자극제다.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꿈이 훌륭한 선발 투수였다"는 그는 "프로에 온 후로도 언젠가는 선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왔지만 팀의 기대대로 열심히 잘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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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