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에이스 정현(20,삼성증권 후원)이 새해 첫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지난 4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250시리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1회전에서 샘 그로스(60위,호주)를 세트스코어 2-0(7-6<8>, 6-4)으로 꺾었다.
역전 드라마였다. 정현은 첫 세트 2-2 상황에서 상대에 연속 3게임을 헌납하며 2-5로 패색이 짙었다. 한 게임만 더 내주면 1세트를 허용하는 상황서 정현은 침착하게 따라붙어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어냈다.
정현은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도 0-4로 끌려갔지만 착실한 점수 관리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10-8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두 번째 세트 초반 상대 서브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면서 3-0으로 앞서 나갔다. 세트 중반 집중력이 흐트러져 4-4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연속 두 게임을 따내면서 6-4로 시즌 첫 승을 완성했다.
그로스를 꺾으며 2016년을 산뜻하게 출발한 정현은 본선 2회전에서 2014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13위,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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