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올스타전이 다가왔다. 2015-16시즌 KBL리그도 반환점을 지난다는 뜻이다. 최대 관심사인 순위 싸움은 일정상 누가, 어떻게 유리할까?
개막 4개월이 가까워진 KBL은 어느덧 4라운드까지의 숨가쁜 일정을 마쳤고, 연초부터 5라운드 막이 열렸다. 오는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고 나면 본격적인 후반부를 맞는다.
4일 기준으로 KBL리그 순위표는 1~6위 상위권과 7~10위 하위권이 나뉘는 모양새다. 이 시점에서 치열한 선두 싸움과 중위권 다툼 그리고 하위권의 반전 기대를 남은 일정을 통해 들여다봤다.
▶ 1위 싸움, 여지는 남아있다
올 시즌 모비스가 최근 몇년과 비교해 최정상의 전력이 아니라고 해도, 그래도 '모비스는 모비스'다. 3일까지 26승 12패 승률 6할8푼4리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오리온은 1.5경기 차 2위다.
모비스가 연장전까지 치렀던 3일 삼성전을 패했다면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기세가 한풀 꺾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차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오는 6일 울산 LG전이 휴식기전 마지막 경기다. 모비스는 올 시즌 LG전 4전 전승을 거둘만큼 우위에 있다. 휴식기 이후 첫 상대인 부산 KT전 역시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크게 앞서있다.
지난 2일 KGC전에서 100득점(106점)을 돌파하며 파괴력을 과시한 오리온은 물 오른 조 잭슨과 제스퍼 존슨이 애런 헤인즈 공백을 메꿔주고 있다. 오리온은 오는 6일 홈에서 SK와 맞대결을 펼친 후 오는 14일 창원에서 LG와 만난다. 2위 오리온은 이번 시즌 의외로 하위권인 SK에 2번이나 발목이 잡혔었다. 5번째 대결을 잘 잡아 최대한 모비스와의 간격을 좁히는게 관건이다.
▶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중위권 싸움
3위 KCC부터 6위 삼성까지는 격차가 촘촘한 편이다. 선두 모비스와 3경기 차인 KCC는 2위 오리온과는 1.5경기차가 난다. 오리온이 삐끗한다면 충분히 2위 도약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물론 추격자들도 무시할 수 없다. 공동 4위인 KGC와 동부가 KCC와 1.5경기 차고, 그 뒤를 삼성이 따르고 있다.
오는 6일 경기에서 만약 삼성이 KCC를 잡는다면, 3위와 6위의 격차는 1.5경기차로 다시 좁아져 '혼돈의 싸움'이 된다.
▶ 하위권, 기적을 바란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권인 6위까지는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6위 삼성과 공동 7위 KT-SK는 6경기 차가 난다. 추락하는 팀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힘든 차이다. 특히 전자랜드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 최근 7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상황에서 새해를 맞았다.
하위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SK다. 최근 전자랜드, 모비스를 차례로 꺾으며 2연승을 기록한 SK는 부상 선수들과 김선형이 복귀한 이후로는 시즌 초반에 비해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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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