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천하무적 방패연의 정체는 전우성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20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여전사 캣츠걸에 맞서 굴러온 복덩어리, 내가 용왕이라고 전해라, 미소년 스노우맨, 천하무적 방패연이 나섰다. 이들은 저마다 가창력과 애절함을 자랑하며 멋진 무대를 펼쳤다.
굴러온 복덩어리는 '거리의 디바'로 인기를 얻었던 임정희였으며 내가 용왕이라고 전해라는 신인그룹 몬스타엑스의 기현, 미소년 스노우맨은 개그맨 김태원이었다. 특히 천하무적 방패연은 이들을 모두 제치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왕 후보에 올랐다.
천하무적 방패연은 임재범의 '사랑', 포맨의 '못해' 등을 부르며 자신만의 묵직한 음색과 발성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천하무적 방패연은 잔잔한 감성과 함께 완급조절을 자유자재로 하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와 같은 천하무적 방패연의 가창력은 3라운드까지 모두 70표 이상을 받음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대 가왕이자 새해 첫 가왕은 여전사 캣츠걸이 차지했다. 천하무적 방패연은 파죽지세를 이어갔지만 여전사 캣츠걸은 꺾을 수 없었다. 결국 정체가 드러난 천하무적 방패연은 그룹 노을의 전우성이었다.
전우성은 "초반 '복면가왕' 시작 당시에는 솔직히 거부감이 있었다"며 "경연 프로그램엔 아무래도 거부감이 있었는데 시청자의 입장에서 계속 보다 보니 축제 같은 분위기가 보였다. 그래서 나와도 좋겠다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우성이 소속된 노을은 가창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룹이다. 이미 그 감성과 가창력은 인정받았지만 많은 대중에게는 노을하면 예능감을 뽐낸 강균성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전우성은 '복면가왕'을 통해 가왕 후보를 위협할 만한 가창력을 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대중에게 전우성이란 이름 세 글자와 더불어 그의 실력을 확실하게 각인 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전우성은 출연을 망설였지만 '복면가왕' 출연은 아는 사람만 알았던 그의 가창력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신의 한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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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