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박진태 기자] 오리온의 외국인 듀오가 맹활약을 펼쳤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즈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106-78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오리온의 106득점은 지난 1라운드 동부전에서 기록한 100득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세 자릿수 득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듀오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조 잭슨은 20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제스퍼 존슨은 22득점 6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조 잭슨은 경기를 마치고 최근 향상된 기량에 대해 "기회가 생긴 것이 시즌 초반과 달라진 점이다"라며 "출장 시간을 보장받으면서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 물론 출장 시간이 적었을 때도 기량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야 그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찾아왔다"고 웃음을 보였다.
덧붙여 그는 패스 플레이에 대해 "나와 존슨과 패스 유형이 전혀 다르다"라며 "나는 돌파를 하면서 외곽으로 빼주는 스타일이라면 존슨은 하이포스트에서 움직여주는 선수에게 찔러준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다양한 패스를 막기 힘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한국 포인트 가드들은 잭슨의 플레이에 칭찬일색하고 있다. 특히 김선형은 지난해 31일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마치고 "잭슨의 경기를 보면서 내 자신의 업그레이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잭슨은 "새로운 환경에서 선수들과 상대하는 것은 기분 좋고 흥분되는 일이다"라며 "선수들이 내 실력에 대해 인정을 해줘서 좋다. 나 또한 경쟁팀 포인트 가드들의 장점을 흡수하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양동근에 대해 높이 평가한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스피드에 의존한 경기를 했지만 양동근의 경기를 보면서 템포 조절 능력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의 포스트를 지킨 존슨은 "복귀 처음의 몸상태가 50% 정도였다면 지금은 75%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출장하면서 경기 감각이 많이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공격의 목표는 볼을 공유하면서 최대한 움직이는 것이다"라며 "처음 팀에 왔을 때 (신뢰의 문제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공이 많이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선수단 모두 매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 팀이 살아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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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